[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의 주요 언론사 자동차담당기자 15명이 한국의 IMF사태로 중국시장에서
"의기소침"해 있는 현대자동차를 직간접으로 후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현대자동차를 좋아하는 기자들의 모임"을 결성했다.

중국관영 CCTV와 BTV경제일보등 10개 신문과 방송사 소속의 이들
기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어려울때 돕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라면서
한국의 자동차업계와 현대자동차가 중국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산 자동차들이 중국자동차시장에서
기술수준에 비해 과소평가되고 있다면서 연장자인 Z기자(45)가 중심이 돼
두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현대등 한국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했다.

경력 20년의 Z기자등은 "최근 3~4년 사이에 한두번씩 한국을 방문해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등을 취재할 기회를 가지면서 한국차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면서 "IMF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등을 돕는 것이
전문기자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것이지 별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