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기아특수강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에서 외환위기 특감을 벌이고 있는
감사원 감사팀은 이날 한국산업은행측에 기아특수강에 대한 대출서류등
각종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감사팀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넘겨 받은 자료는 지난 92년 이후부터
기아특수강에 대출해준 각종 관련서류와 담보서류,그리고 기아특수강
군산공장건설계획서등이다.

금융계는 기아특수강의 경우 기아그룹 법정관리의 직접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기아그룹의 부실이 국가 신인도추락을 가져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이번 감사가 기아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