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다.
예덕수)한국에이서 신임사장은 3일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최근 환율도 급
등한데다 올해 국내PC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아래 본사와 협의해 PC 수
입 공급사업을 정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신임사장은 이를 위해 광산정보 삼라통신 현대오토시스템등 국내 PC유통
업체들과의 판매협력계약도 지난달말로 이미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방침이 국내에서의 전면적인 사업철수를 의미하는 것
은 아니며 일부 주변기기제품은 계속해서 공급하며 국내 경기가 좋아지면 PC
사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마더보드 CD롬드라이브 하드디스크드라이브등 주변기기제
품과 일부 국내PC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프린터등을 공급
할 계획이다.
한국에이서는 지난95년 국내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적자경영으로 허덕여 왔
으며 지난해에는 27명이었던 직원을 8명으로 대량감원한 바 있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