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는 국내최초로 특수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안양공장에서 연간 3천t규모로 생산에 돌입한 이 특수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폴리아미드(PA)계 수지로 기존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공업용수지)보다
투명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중 폴리아미드계 수지는 내열성 내마모성 치수안정성
난연성이 탁월해 산업소재를 작고 가벼우며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필수적이다.

효성이 개발한 특수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일반 PA계 엔지니어링플라스틱에
비해 광투과도는 2배가량(90이상의 광투과도), 유연성은 일반소재에 비해
3배이상이며 주로 전기.전자 기계분야 자동차부품 등에 쓰이게 된다.

효성T&C중앙연구소가 3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특수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국산화를
통해 연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효성T&C는 일본 및 동남아등지로 수출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산업용
특수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