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이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40%선까지 확대키로 했다.

3일 이건산업 관계자는 "적대적 M&A에 대비하기 위해 6일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주주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6%선인데 4% 정도의
지분을 더 확보해 지분율을 40%선까지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산업측은 현재 외국인 투자한도 소진율이 3%대이고 대주주 지분이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증권거래법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받을 경우 대주주가 의무공개매수
조항을 적용받지 않고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한편 9월결산법인인 이건산업은 컨테이너와 가구용 합판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9월 기준으로 2천2백66억원의 매출액(전년대비 4% 증가)에
46억원의 경상이익(1백35% 증가)을 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