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수출이 연초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사들은 수출
총력전을 펴면서 지난달 수출이 품목별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40%
이상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컬러TV의 경우 지난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물량이 30%
가량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률도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높아졌다.

냉장고도 10%정도가 늘었으며 최근 미 월풀사와 장기공급계약을 맺음에
따라 이달부터는 수출물량이 대폭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도 컬러 TV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세탁기도
중앙아시아지역의 호조로 10%가량 늘었다.

대우전자도 냉장고의 경우 물량기준으로는 40%가 증가했으며 이를
원화베이스(1달러당 1천6백원)로 계산할 경우 1백1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