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IMF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해외사업 수주 목표를
45억달러로 책정하는 등 해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3일과 4일 이틀동안 싱가포르에서 정몽헌 회장, 김광명
사장과 해외현장 및 지점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해외사업전략회의를 갖고 건설수출에 최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지난해의 39억5천만달러보다
14%가 늘어난 45억달러로 책정하고 <>신규시장 다변화 <>수주참여형태
다양화 <>고부가가치 공사위주의 해외사업 구조조정 <>CM (건설사업
관리제도) 능력향상 등의 사업전략을 채택했다.

이를위해 현대건설은 아시아시장에서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수익성 및
유동성이 높은 사업을, 중동시장에는 에너지개발 관련 사업의 수주에
주력키로 했다.

또 멕시코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유럽시장에 진출을 서두르는 등
시장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조인트벤처 및 컨소시엄구성, 외국 선진업체와
전략적 제휴, 계열사 합작 등 수주참여 형태를 다양화 하기로 했다.

해외사업 구조와 관련, 현대는 CM능력을 강화해 턴키베이스 및 자금조달
및 투자개발형사업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 전환하고 동남아시장에 국한돼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를 점진적으로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