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도쿄증권거래소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주가지수인 토픽스
(TOPIX:도쿄증시평균주가지수)를 규모 및 매매고 등에 따라 6개종류의
지수로 분리, 빠르면 4월부터 채택할 방침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1부상장종목의 싯가발행총액에 매매고를 추가, 순위를
매긴 다음 "코어30"(상위 30종목) "라지70"(31~100) "토픽스100"(1~100)
"미드400"(101~500) "토픽스500"(1~500) "스몰"(나머지) 등 6개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도쿄증시의 경우 현재 현물거래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지난 47년 채택된
닛케이평균주가(2백25종목)와 65년에 도입된 토픽스(1부상장 전종목대상)
등 2종류가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지수세분화방침은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시장정보를 제공,
일본판 빅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일어나고 있는 도쿄증시의 공동화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한 것도 또다른 원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증권거래소는 해외투자자 등을 위해 6개지수안에 소니 NTT 등 국제적인
지명도가 뛰어난 국제우량종목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증권거래소는 앞으로 이 지수를 활용한 선물거래 옵션거래도 도입,
주식시장관련상품의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