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종합금융사에서 한아름종금으로 넘어간 기업여신 금리가 4일 만기
도래분부터 종전보다 크게 낮아지며 만기연장기간도 일주일단위에서 15
일로 늘어난다.

한아름종금은 4일 기업 여신 기준금리를 연29%로 낮춘 여신운용지침을
마련,10개 폐쇄종금사에 통보했다.

한아름종금은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금리안정 의
지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여신금리를 내리는 동시에 폐쇄종금사로부터
인수한 예금 금리도 연19%-21%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폐쇄종금사에서 예금인출이 시작된 지난 1월초이후 연25-30%의
고금리를 받기 위해 재예치한 고객들은 인하된 새 금리체계에 따라 이자를
지급받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폐쇄종금사로부터 한아름종금에 양도되지 않는 10조원에 달하는 무
담보CP(법인매출분)의 경우 이를 매입한 기업이나 은행등이 지난3일부터
실물을 인출,직접 교환에 돌릴 수 있게 돼 무차별적인 자금회수가 우려되
고 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