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폐쇄대상 종금사 선정일정이 이달 중순께로 앞당겨지는 한편 추가로
폐쇄되는 종금사는 최소화될 전망이다.

4일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차 인가취소대상 종금사가 10개에 달했던 데다
경영 평가 작업에 참여한 국제컨설팅기관인 맥켄지사도 대량 폐쇄된 태국의
파이낸스회사처럼 종금사를 취급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경영평가위원회
가 결정하겠지만 추가폐쇄대상 종금사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전문가들도 기업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어음관행을 단기간내에 바꿀수 없다는 데 동의하고 있어 폐쇄되는 종금사는
1-2개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영평가위원회는 5일까지 1차 인가취소대상으로 선정된 10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금사들로부터 수정정상화계획서를 제출받고 유동성 자산건전성
경영능력 등을 기준으로 2차 인가취소대상 종금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재경원은 10개 종금사의 폐쇄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것에
대비해 금융기관들에 만기도래하는 어음의 만기연장을 적극 유도하며
이달중에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