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새로운 고급제품으로 발효유시장 공략에 나선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7백원대의 고급발효유 "장에는 GG"를 시판한다고
4일 밝혔다.

매일은 특히 이 제품을 올해의 주력 신제품으로 선정, 광고 이벤트등
강력한 판촉전략을 펼쳐 매월 30만개씩 판매할 계획이다.

파스퇴르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해태유업등이 각각 한달에 10만-30만개
정도씩 팔고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아주 공격적인 목표치이다.

매일유업은 신제품이 LGG유산균, 타우린, GMT등 장과 간에 좋은 물질을
대거 함유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매일은 최근 고급발효유 판매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파스퇴르유업의
부도를 계기로 드링크형 고급발효유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자체 분석,
시장확대의 호기로 삼고있다.

매일은 "비피더스"상표를 고급발효유를 판매하고있으나 경쟁사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판매경로가 주로 방문판매형태여서 매일유업은 주로
남양유업등 일반 판매망을 장악하고있는 업체들과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파스퇴르유업의 부도와 매일유업의 시장공략으로 발효유
시장판도가 상당히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