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조사부는 4일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커미션을 받은 경기은행 검단지점장 최창학(49)씨를 특가법상 알선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7월 부도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 기존 담보로 연체이자를
정리할 수 있도록 13억원을 추가대출해주면서 5백만원을 받는 등 중소업체
4곳으로부터 모두 1천4백여만원의 대출 커미션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해 10월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거래업체들로부터 여행자금
명목으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김희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