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한국의 리스트럭처링이 결국 한국경제의
회생을 앞당길 것이라는 논조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물론 한국경제 회생의 방편으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당연하나 여기에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현재 외국인 투자한도는 55%까지 확대되어 있는데다 외국인의 적대적
M&A까지 가능토록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결국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경영건전도를 제고시킨후 외국기업의
지배하에 놓이게되기가 쉬워진다는 얘기가 된다.

멕시코의 경제회생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컸으나 이는
멕시코의 종속적 지배라는 고통을 감내케 했다.

증시활황이 분명 긍정적인 측면도 크나 우리에게 고통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한진투자증권 제공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