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가 되려면 컴퓨터를 잘 다뤄라"

세계 주요 기업의 CEO들가운데 절반이상(53%)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며 세명중 한명 꼴로는 한달 평균 10일이상 인터넷을 통해 정보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는 스위스 다보스세계경제
포럼(WEF)에 참가한 세계 각국 CEO 3백77명을 대상으로 정보활용기법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CEO들은 앞으로 컴퓨터 활용가능성 유무가
21세기 경영자의 중요한 자질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관해서는 79%가 "전자상거래는
업계의 경쟁관계를 완전히 새로 바꿔놓을 것이며 여기에 준비가 안된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답해 정보화 흐름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향후 3년간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94%가 "낙관적" 또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대답했고 51%는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가 오히려 다른
어떤 지역보다 사업전망이 밝은 곳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