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3K와 4K .. 갈정웅 <대림정보통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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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처럼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1.2차 오일 쇼크때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모두들 이야기한다.
이처럼 매서운 IMF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기업들은 각종 비용절감을 실시
하고 있다.
물론 경제병을 치유함에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대중요법적인 치료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원인요법적인 치료라 말할 수 있어 원인요법이 더
근원적이고 효과도 크다고 하겠지만 환자가 열이 날 때는 우선 열부터
떨어뜨려야 하듯이 경제에서도 대중요법적 치료가 아주 무의미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들은 비용을 절감하려면 우선 광고비 교제비 교통비를
뜻하는 3K부터 줄이라고 권한다.
첫 단어가 각각 알파벳 K로 발음된다 하여 소위 3K로 지칭되는 이 비용들은
국내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비용절감 목록 1순위에 해당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일본과 달리 3K 이외에 교육연구비까지 포함한 4K를
비용절감의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끝에 "비"자가 붙어있어 교육연구비도 비용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지하는 비용과는 결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용을 절감한다고 해서 거품이 아닌 투자 개념인 교육연구비를 줄인다면
참으로 곤란하다 하겠다.
어렵겠지만 불황기일수록 오히려 교육연구비를 늘려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경기가 회복될 때에 거두어 들일 것이 있지 않겠는가?
일본이 불황기때 비용절감 우선목록으로 4K가 아니라 3K를 든 것은 그만큼
교육연구비에 무게를 둔 것이라 여겨진다.
반드시 줄여야 할 것과 결코 줄여서는 안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
1.2차 오일 쇼크때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모두들 이야기한다.
이처럼 매서운 IMF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기업들은 각종 비용절감을 실시
하고 있다.
물론 경제병을 치유함에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대중요법적인 치료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원인요법적인 치료라 말할 수 있어 원인요법이 더
근원적이고 효과도 크다고 하겠지만 환자가 열이 날 때는 우선 열부터
떨어뜨려야 하듯이 경제에서도 대중요법적 치료가 아주 무의미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들은 비용을 절감하려면 우선 광고비 교제비 교통비를
뜻하는 3K부터 줄이라고 권한다.
첫 단어가 각각 알파벳 K로 발음된다 하여 소위 3K로 지칭되는 이 비용들은
국내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비용절감 목록 1순위에 해당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일본과 달리 3K 이외에 교육연구비까지 포함한 4K를
비용절감의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끝에 "비"자가 붙어있어 교육연구비도 비용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지하는 비용과는 결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용을 절감한다고 해서 거품이 아닌 투자 개념인 교육연구비를 줄인다면
참으로 곤란하다 하겠다.
어렵겠지만 불황기일수록 오히려 교육연구비를 늘려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경기가 회복될 때에 거두어 들일 것이 있지 않겠는가?
일본이 불황기때 비용절감 우선목록으로 4K가 아니라 3K를 든 것은 그만큼
교육연구비에 무게를 둔 것이라 여겨진다.
반드시 줄여야 할 것과 결코 줄여서는 안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