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주인의식을 갖춘 기능인 양성이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시 서구 매월동에 위치한 대성직업전문학교 최관수(50) 이사장은
최근 고학력자나 실업자들이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직업전문학교가 각광을 받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7년부터 중장비와 자동차정비 등의 기술계학원을 운영해온
광주지역 최고의 기술교육인 출신.93년 현재 대성직업전문학교로 변경한
후 자동차정비 판금 정보처리 컴퓨터산업디자인 전기공사 건축도장
중장비운전 등 7개 교과과정을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그는 대성직업전문학교의 가장 큰 장점을 실무중심의 교육이라고 자랑한다.

이를위해 강사진은 노동부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현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교사로 채용했다.

또 매년 일정수의 교사들을 인천기능대학과 창업기능대학 한국과학기술
교육대학 등에서 재교육을 받도록 하고있다.

그는 "교사의 질이 우수하면 학생들이 기능전수뿐만 아니라 현업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교육생의 3분의2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마련,
규정에 따른 교육시간 이상을 강의하고 있어 실습생이나 수료생들의 기능이
다른 기관보다 숙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졸업하면 현업에 배치되더라도 즉각 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난해까지 2천5백여명이 수료해 모두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성과는 전남지역 24개 인문계 고교 비진학 학생들의 위탁교육
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도 증명된다고 말했다.

최이사장은 "오는 5월 북구 동림동에 지하1층 지상 5층, 연건평 1천3백평
규모의 새건물이 준공되면 매월동의 학교를 이곳으로 이전, 전국 최고의
직업전문학교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능인력 양성이 IMF를 이겨나가는 밑거름이라고 말하고
직업전문학교의 시설이나 인건비 지원의 정부지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