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쇄부도 심각하다'..서울/광역시, 이틀동안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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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쇄부도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를 정지당한 업체는 7백23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최대 수준이다.
서울지역에서는 2일 1백43개, 3일 1백87개 등 3백30개업체가 쓰러졌다.
특히 지난 3일의 부도업체수 1백87개는 종전 하루최고(1월5일 1백79개)보다
8개 많은 것이다.
6대 광역시에서도 2일 1백82개, 3일 2백11개 등 3백93개업체가 부도를
냈다.
한국은행에서는 지난달말 설날연휴가 끼어 이 기간중 부도를 낸 업체가
이달초 집중적으로 당좌거래를 정지당하고 있어 이처럼 부도업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그러나 고금리체제가 지속되면서 이를 이기지 못한 기업이
연쇄적으로 쓰러지고 있다며 고금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기업연쇄부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지역부도업체수는 지난해 12월 1천2백18개에 달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1천2백39개를 기록,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전국 부도업체수는 4천여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를 정지당한 업체는 7백23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최대 수준이다.
서울지역에서는 2일 1백43개, 3일 1백87개 등 3백30개업체가 쓰러졌다.
특히 지난 3일의 부도업체수 1백87개는 종전 하루최고(1월5일 1백79개)보다
8개 많은 것이다.
6대 광역시에서도 2일 1백82개, 3일 2백11개 등 3백93개업체가 부도를
냈다.
한국은행에서는 지난달말 설날연휴가 끼어 이 기간중 부도를 낸 업체가
이달초 집중적으로 당좌거래를 정지당하고 있어 이처럼 부도업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그러나 고금리체제가 지속되면서 이를 이기지 못한 기업이
연쇄적으로 쓰러지고 있다며 고금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기업연쇄부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지역부도업체수는 지난해 12월 1천2백18개에 달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1천2백39개를 기록,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전국 부도업체수는 4천여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