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에서 제외, 이들 국가로의 수출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수출보험공사는 민간부문의 대외채무지불 불이행(모라토리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출대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태국과 함께 지난달말부터 수출보험 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를 상대로 수출하는 국내업체들은 대금회수의 위험을
스스로 감당하는 경우 외에는 사실상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환금융위기로 인한 모라토리엄을 우려, 수출보험 지원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그러나 "동남아 지역이 국내 수출업체들에는 워낙 비중있는 시장
이기 때문에 향후 사태를 보아 해당국가의 신용도가 회복되면 수출보험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