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은행감독원에 소속된 직원들은 오는 4월 은감원이 한국은행에서
분리되면 전원 은행감독원으로 옮기게 된다.

한은은 5일 3천5백여명의 직원들을 한은과 은감원으로 어떻게 분리하느냐를
놓고 논의한 결과 현재 소속부서를 기준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5백80여명의 은감원 직원들은 은감원분리와 함께 한은을 퇴직,
은감원으로 옮기게 된다.

한은은 이를위해 3월로 돼있는 정기인사를 은감원이 분리된 4월로 연기했다.

한은은 그러나 은감원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잠시 집행부(한은)로 옮겼거나
집행부 장기근무자가 최근 은감원으로 옮긴 경우에 한해 전문성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인사이동을 실시키로 했다.

한은은 당초 은감원분리때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을 받아 은감원과
한은으로 배치하려 했으나 복잡한 문제가 많아 현재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분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