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라이어 (CIC)

"에이스 벤츄라" "마스크"의 짐 캐리가 주연한 코미디영화.

플레처(짐 캐리)는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변호사.

출세욕이 강한데다 능수능란한 거짓말과 임기응변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일거리도 많다.

그러다보니 가족과의 약속을 항상 지키지 못하고 아들 맥스의 생일파티에도
가지 못한다.

맥스는 생일소원으로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 순간부터 플레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직한 말만 하게 된다.

짐 캐리의 뛰어난 재능이 미국 법조사회와 중산층가정에 대한 풍자와
연결돼 공허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감독 톰 쉐디악.

<>내안의 남자 (DMV)

독특한 감성의 프랑스 영화.

베르트랑 블리에감독은 매춘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통해 프랑스사회의
성도덕을 뒤집어 놓고 삶의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매춘부란 직업에 프로의식을 느끼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마리(아누크
그랑베르).

어느날 집앞에 쓰러져 있는 부랑자 자노(올리비에 마르티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한다.

자노와 사랑에 빠진 마리는 그에게 자신의 포주가 돼 달라고 부탁한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