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외국기업, '국내 부동산 매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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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들이 국내 부동산 매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IMF체제이후 환율급등과 함께 업무용빌딩을 중심으로 부동산값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상주 외국기업과 외국대사관들이 잇따라 싼값으로
사옥 등 업무용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남동 및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외국인전문 부동산컨설팅업체와 존벅, 컬리어스 쟈딘 등 외국계 부동산
업체들에 이들의 매입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외국인들이 건물분양 및 임대사업에 대한 50%지분까지의
투자가 자유화된데 이어 2월중 법개정을 통해 외국인의 업무용부동산
취득제한 규정이 폐지되고 일부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허용될
예정이어서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열기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6월말에 준공될 예정인 광화문사거리의 서울 파이낸스센터빌딩
(지하 8층 지상 30층)의 경우 현재 사무실의 80%이상이 외국 기업들과
매각협의가 진행중이다.
세계 유수의 통신사인 A사는 이 빌딩의 3개층을 6백억원(평당 2천만원)에
매입키로 합의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콩의 대형금융기관인 B은행도 3개층을 사기로 합의, 내달중 정식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또 미국의 대형금융기관인 A.G사와 영국의 C뱅크도 이 빌딩의 1,2개층을
매입키로 하고 협상중이다.
이밖에 ING베어링사도 빠르면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컴퓨터업체인 오라클사를 비롯 외국기업 3~4개사는 사옥으로 쓸
목적으로 광화문과 여의도일대 신축빌딩 매입을 추진중이다.
이들업체는 연면적 1만평 안팎의 빌딩을 구하고 있는데 현재 외국계
컨설팅업체에 매입의뢰를 해놓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계 할인유통업체인 콘타코사는 전국 대도시 지역의
할인점부지매입을,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3m은 분당에 사옥용 부지매입을
추진중이다.
10년이상 장기임차를 주로 해오던 외국대사관들도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일대 부동산의 30%이상은 이미 외국대사관 등이
대사관저 영사관 문화원 등 업무용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가 지난해 용산구 이태원동 하얏트호텔 인근 6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대사관저로 구입한 것을 비롯, 헝가리 이란 덴마크가
동빙고동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또 핀란드와 파퓨아 뉴기니가 성북동 일대에서 대사관저를 최근
매입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터어키 미얀마와 일부 동구권국가들도 외국인전문
컨설팅업체에 매입을 의뢰해 놓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활기를 띠는 것은 불과 몇개월새
원화가치가 절반가까이 떨어진데다 부동산값이 지속적으로 하락, 부동산
매입에 따른 부담이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림부동산 권태홍 사장은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국내부동산 투자문의가 일주일에 20건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외국인
부동산취득규제가 대폭 완화될 상반기 이후에는 이들의 매입작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
IMF체제이후 환율급등과 함께 업무용빌딩을 중심으로 부동산값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상주 외국기업과 외국대사관들이 잇따라 싼값으로
사옥 등 업무용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남동 및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외국인전문 부동산컨설팅업체와 존벅, 컬리어스 쟈딘 등 외국계 부동산
업체들에 이들의 매입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외국인들이 건물분양 및 임대사업에 대한 50%지분까지의
투자가 자유화된데 이어 2월중 법개정을 통해 외국인의 업무용부동산
취득제한 규정이 폐지되고 일부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허용될
예정이어서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열기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6월말에 준공될 예정인 광화문사거리의 서울 파이낸스센터빌딩
(지하 8층 지상 30층)의 경우 현재 사무실의 80%이상이 외국 기업들과
매각협의가 진행중이다.
세계 유수의 통신사인 A사는 이 빌딩의 3개층을 6백억원(평당 2천만원)에
매입키로 합의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콩의 대형금융기관인 B은행도 3개층을 사기로 합의, 내달중 정식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또 미국의 대형금융기관인 A.G사와 영국의 C뱅크도 이 빌딩의 1,2개층을
매입키로 하고 협상중이다.
이밖에 ING베어링사도 빠르면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컴퓨터업체인 오라클사를 비롯 외국기업 3~4개사는 사옥으로 쓸
목적으로 광화문과 여의도일대 신축빌딩 매입을 추진중이다.
이들업체는 연면적 1만평 안팎의 빌딩을 구하고 있는데 현재 외국계
컨설팅업체에 매입의뢰를 해놓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계 할인유통업체인 콘타코사는 전국 대도시 지역의
할인점부지매입을,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3m은 분당에 사옥용 부지매입을
추진중이다.
10년이상 장기임차를 주로 해오던 외국대사관들도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일대 부동산의 30%이상은 이미 외국대사관 등이
대사관저 영사관 문화원 등 업무용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가 지난해 용산구 이태원동 하얏트호텔 인근 6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대사관저로 구입한 것을 비롯, 헝가리 이란 덴마크가
동빙고동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또 핀란드와 파퓨아 뉴기니가 성북동 일대에서 대사관저를 최근
매입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터어키 미얀마와 일부 동구권국가들도 외국인전문
컨설팅업체에 매입을 의뢰해 놓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활기를 띠는 것은 불과 몇개월새
원화가치가 절반가까이 떨어진데다 부동산값이 지속적으로 하락, 부동산
매입에 따른 부담이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림부동산 권태홍 사장은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국내부동산 투자문의가 일주일에 20건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외국인
부동산취득규제가 대폭 완화될 상반기 이후에는 이들의 매입작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