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관리면에서 퍼팅이 드라이버샷보다 중요하다고 얘기된다.

그러나 드라이버샷이 좋지않고는 스코어를 낮출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정목표를 정하고 드라이버샷을 하는 주말골퍼는 드물다.

대부분 "페어웨이중앙"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향해 스윙한다.

그래서는 정확성이 떨어진다.

낙하지점에 자신만의 일정목표물을 정하고 그곳을 향해 샷을 하는 것이
좋다.

트러블이 있는쪽 티잉그라운드를 이용하라.

코스왼쪽에 벙커가 있다면 티잉그라운드 왼편에서 티업한뒤 오른쪽을
겨냥하라는 말이다.

골퍼들의 심리나 확률을 분석해 나온 결론이다.

트러블은 확실히 피하는 전략을 쓴다.

코스오른쪽에 연못이 있다면 확실히 왼쪽을 겨냥하라는 의미다.

어정쩡하게 연못을 벗어나려는 전략으로는 실패하기 쉽다.

트러블 반대편의 러프에 들어가도 좋다는 생각으로 티샷하는게 바람직하다.

드라이버를 고집하지 말라.

14개홀중 드라이버를 쓰지않아도 어렵지않게 파온을 시킬수 있는 홀이
몇개는 있다.

굳이 드라이버를 써서 화를 자초할 필요는 없다.

특히 티샷한 볼이 트러블을 넘을지 안넘을지 의심이 가는 상황에서는
짧은 클럽을 잡아 볼이 트러블에 못미치도록 하는 것이 차원높은 전략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