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은행(은행장 허한도)은 5일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2백명을
명예퇴직 등으로 감축하고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점포 20개를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개선계획을 추진해 연 3백억원이상의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안에 1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동시에 내실경영을
강화,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허행장은 "업무이익이 급신장하는 등 영업기반이 견실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주식평가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냈다"며 이를
계기로 이번에 강도높은 경영개선계획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남은행은 또 임원의 상여금 5백%를 삭감하는 한편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상여금 3백~4백50%를 반납하고 시간외수당의 지급도 폐지하는 등 인건비 및
복지비를 대폭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