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헨리포드에서 정주영까지' 출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은 위기때 결정된다"(게리 유클) 난세에 영웅이
나듯 훌륭한 경영자는 불황 속에서 더욱 빛난다.
20세기 최고경영자 10명의 기업경영 노하우를 담은 "헨리 포드에서
정주영까지"(문원택.이준호.김원석저 한언)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가들의 철학이 압축돼 있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경영의 귀재로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시대와 환경은 다르지만 세계적 경영인들이 고난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우리기업사의 양대산맥이면서 경영스타일은 달랐던 아산 정주영과
호암 이병철을 나란히 읽는 것도 흥미롭다.
60년대 사회혼란의 와중에서 해외건설시장을 개척, 나라밖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국토개발사업을 앞당기고 일본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독자모델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오일쇼크 때는 중동에서 건국후 최대의 외화를 벌어온
아산.
일본재계가 한국의 경쟁상대중 가장 두려운 존재로 지목한 그의 남다른
경영이념이 돋보인다.
완전주의와 인재제일주의로 전자.반도체 왕국을 이룩한 삼성의 이병철
신화는 기업의 생명이 "사람"과 "마음"에 있다는 진리를 재확인케 한다.
이 책에는 거품제거와 구조조정등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이 교훈으로 삼을 만한 사례가 많다.
30년대 외국 자동차회사에 시장을 빼앗긴 악조건속에서 연구개발과
전문경영인 영입등의 노력끝에 일본최대 자동차 메이커를 탄생시킨
도요타 키이치로.
그는 자금압박으로 도산위기에 처했을 때 금융권의 요구로 "인원삭감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용기를 보여줬으며, 무차입경영 원칙을 지키면서 수익금을
사내보유금으로 축적하는 기틀을 세웠다.
포드자동차의 재기를 위해 창업자의 독단적 경영방식을 과감히 바꿔
전문경영인과의 협동경영체제를 일궈낸 헨리 포드2세의 성공사례는 2세경영
시대를 맞은 우리기업에 시사하는 바 크다.
이 책에는 또 자동직기 개발에 일생을 건 도요타그룹의 창업자 도요타
사키치, GM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미국의 앨프레드 슬론, 한우물
파기에 전념한 혼다 소이치로, 컴퓨터제국을 만든 빌 게이츠의 성공요인과
리더십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성공기업의 6대 요건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경영자는 남다른 모험심과 결단력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창업자나 그 후손이 최고경영자일 경우, 전문경영인과 협동하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
셋째 조직내 모든 구성원들이 기업가정신과 사내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넷째 인재양성과 인간존중의 경영을 통해 조직원을 성장시키며 성숙한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섯째 정부는 기업가들의 합리적 보호육성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여섯째 기업가는 자신의 행동에 국가나 민족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
나듯 훌륭한 경영자는 불황 속에서 더욱 빛난다.
20세기 최고경영자 10명의 기업경영 노하우를 담은 "헨리 포드에서
정주영까지"(문원택.이준호.김원석저 한언)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가들의 철학이 압축돼 있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경영의 귀재로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시대와 환경은 다르지만 세계적 경영인들이 고난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우리기업사의 양대산맥이면서 경영스타일은 달랐던 아산 정주영과
호암 이병철을 나란히 읽는 것도 흥미롭다.
60년대 사회혼란의 와중에서 해외건설시장을 개척, 나라밖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국토개발사업을 앞당기고 일본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독자모델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오일쇼크 때는 중동에서 건국후 최대의 외화를 벌어온
아산.
일본재계가 한국의 경쟁상대중 가장 두려운 존재로 지목한 그의 남다른
경영이념이 돋보인다.
완전주의와 인재제일주의로 전자.반도체 왕국을 이룩한 삼성의 이병철
신화는 기업의 생명이 "사람"과 "마음"에 있다는 진리를 재확인케 한다.
이 책에는 거품제거와 구조조정등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이 교훈으로 삼을 만한 사례가 많다.
30년대 외국 자동차회사에 시장을 빼앗긴 악조건속에서 연구개발과
전문경영인 영입등의 노력끝에 일본최대 자동차 메이커를 탄생시킨
도요타 키이치로.
그는 자금압박으로 도산위기에 처했을 때 금융권의 요구로 "인원삭감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용기를 보여줬으며, 무차입경영 원칙을 지키면서 수익금을
사내보유금으로 축적하는 기틀을 세웠다.
포드자동차의 재기를 위해 창업자의 독단적 경영방식을 과감히 바꿔
전문경영인과의 협동경영체제를 일궈낸 헨리 포드2세의 성공사례는 2세경영
시대를 맞은 우리기업에 시사하는 바 크다.
이 책에는 또 자동직기 개발에 일생을 건 도요타그룹의 창업자 도요타
사키치, GM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미국의 앨프레드 슬론, 한우물
파기에 전념한 혼다 소이치로, 컴퓨터제국을 만든 빌 게이츠의 성공요인과
리더십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성공기업의 6대 요건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경영자는 남다른 모험심과 결단력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창업자나 그 후손이 최고경영자일 경우, 전문경영인과 협동하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
셋째 조직내 모든 구성원들이 기업가정신과 사내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넷째 인재양성과 인간존중의 경영을 통해 조직원을 성장시키며 성숙한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섯째 정부는 기업가들의 합리적 보호육성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여섯째 기업가는 자신의 행동에 국가나 민족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