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와 PCS(개인휴대통신)업체들의 요금할인제도를 꼼꼼히 살펴보면
IMF시대에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또 인터넷 무선호출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호출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스피드011 법인가입자는 SK텔레콤이 최근 도입한 "스피드그룹폰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5회선이상의 이동전화를 운용중인 가입자들이 유선전화까지
포함해 그룹을 만들고 그룹간 통화때 구내전화처럼 네자리번호로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룹간 통화에 대한 요금은 가입자가 일반요금제나 비즈니스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12% 할인된다.

그룹폰서비스의 가입비나 부가사용료는 모두 무료이며 SK텔레콤의
법인영업팀(서울 3709-0375)으로 신청하면 된다.

PCS 016가입자들은 한국통신프리텔이 개인가입자들에게 거래처 등
통화량이 많은 3개 전화번호에 대한 통화요금을 20%까지 깎아주는
"특정번호할인서비스"를 제공중이므로 이를 신청하면 통화요금을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2천원의 부가사용료를 내야하므로 3개
전화번호에 대한 통화료가 매달 1만원을 넘을 경우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고객센터(서울 3277-0016)로 하면 된다.

원샷018 개인가입자들은 한솔PCS가 제공중인 "지정번호할인요금제"를
신청하면 요금을 낮출 수 있다.

표준요금제와 라이트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한
이 요금제는 월 2천원의 사용료를 내면 지정된 3개 전화번호에 대한 통화
요금을 20%까지 할인하는 것으로 018가입자의 번호를 지정할 경우 15%
추가 할인해준다.

지정번호 할인요금제는 고객센터(서울 3488-0018)나 클로버서비스
(080-700-0018)로 신청하면 된다.

019PCS가입자들은 무료로 1개 전화번호를 지정해 10%의 통화요금 할인을
받거나 기념일의 통화요금을 50% 할인받는 것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고객센터(서울 3416-7000)에서 받는다.

또 여러대의 무선호출기를 사용중인 기업들중 인터넷에 접속된 LAN
(구역내통신망) 환경을 갖춘 기업은 무선호출업체들이 제공하는 인터넷용
무선호출프로그램을 이용할만 하다.

서울이동통신이 홈페이지(www.seoultel.co.kr)에 인터넷 호출프로그램인
"클릭콜"을, 나래이동통신(www.naray.com)이 "넷페이저"를 올려놓고 있어
이를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된다.

양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원을 하루 4.5회씩 호출할 경우
1인당 하루 2백25원의 전화비용을 줄일 수 있어 1백명의 삐삐가입자를 가진
회사는 1년에 약 8백만원의 전화비용을 줄일 수 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