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식량농업기구 (FAO) 북한 대표부에
근무하는 북한 외교관 1명이 부인과 아이 1명을 대동하고 4일 (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 빠르면 6일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로마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북한 외교관은 3등서기관
김동수씨(38)와 부인 및 아들(8) 등 3명으로, 이들은 4일 오후 북한공관
소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로마주재 한국대사관으로 가서 망명을 신청했다.

한국대사관측은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와 김서기관 가족의 자유의사를
확인했고 김서기관 가족은 5일 밤 서울행 대한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