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도난 삼양식품의 대주주가 부도직전 보유지분을 대량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대주주인 전중윤외 9명은
9만9천9백21주(6.93%)를 지난달 17, 19일 두차례에 걸쳐 장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중윤외 9명이 매도이유를 회사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증감원측은 대주주가 부도날 것을 감지하고 사전에 보유주식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내사중이다.

이에대해 삼양식품측은 "대주주인 전회장 등이 지분매각대금 10억여원을
회사에 무상증여했다"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