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 대기업들의 AI 관련 자본 지출 규모는 얼마나 될까.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O펀드의 CEO이자 수석 기술 분석가인 베스 킨디그는 빅테크가 지난 해 최소 2,360억달러(338조원)의 자본 지출을 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이다. 킨디그 분석가는 올해는 이 지출이 3,000억달러(43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킨디그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이 매분기마다 수십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올해 더욱 공격적인 지출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의 자본 지출이 모두 AI 관련된 지출은 아니다. 이 분석가에 따르면, 가장 지출 규모가 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전 세계에 AI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한 AI 기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올해 800억 달러(114조원)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설립자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주 이 회사가 올해 자본지출에 600억~6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AI 팀을 크게 확대하고 맨해튼의 전력 수요 상당 부분을 커버할 만큼 큰 2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비쥬얼 캐피탈리스트가 제공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월~8월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반도체에만 200억달러, 다른 AI관련 지출에 200억달러 등 데이터센터에만 400억달러를 지출했다. 구글은 GPU 등 칩에 140억달러, 기타 AI관련 지출에 150억달러 등 290억달러를 썼다. 메타 플랫폼은 칩에 110억달러, 기타 AI관련 지출에 120억달러 등 230억달러를 투자했고 아마존은
중국산 저렴한 AI모델이 불러온 '스푸트니크 모먼트' 충격에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뉴욕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 하락했다. S&P500은 1.6% 내렸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 하락했다. 이른 오전 시간에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12베이시스포인트(1bp=0.01%) 까지 떨어졌던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오전 10시에는 8베이시스포인트로 하락폭을 줄인 4.54%를 기록했다. 또 다른 안전 자산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 가치도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자산은 급락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AI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1.5% 하락한 125달러에 거래되면서 2020년 3월 팬데믹 발발 초기 이후 최악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11%, 마벨테크놀로지는 1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9%, 메타 플랫폼은 2.3%, 팔란티어는 5.6% 하락했다. AI구축에 따른 전력 공급업체 주가도 큰 타격을 입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뉴스케일 파워 등 전력 공급업체 주가는 각각 11%,10% 크게 떨어졌다. 지난주, 딥시크는 오픈AI 성능에 필적하는 AI모델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 AI모델 개발에 2개월 정도에 600만달러 미만이 들었다고 밝혔다. 월가가 그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분석가 샌딥 데시판데는 “딥시크의 고효율 저자원 AI 모델이 보여준 혁신과 성공이 투자자들에
인공지능(AI) 버블이 터지고 있는가?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된 중국 AI모델이 던진 충격에 지난 2년간 미국과 주요국 증시를 달궈온 AI 주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그러나 중국 AI모델의 한계를 지적하며 AI 버블이 터지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미국의 AI나 전체 기술 분야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딥시크는 오픈AI와 구글과 같은 미국의 선도적 기업들이 출시한 것과 비슷한 성능의 오픈소스 AI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좀 더 저사양으로 설계한 H800 칩으로 56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 및 훈련했다고 밝혀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AI스타트업과 구글, 메타플랫폼의 최신 AI모델 개발 및 훈련에는 평균적으로 1억달러(약 1435억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효과와 미국 기업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특히 바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발표한 5,000억달러 규모의 AI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빛바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AI를 앞서기는 당분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우선 딥시크의 560만달러라는 수치에는 연구개발 비용과 기타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실제 전체 투자 자금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곤은 “딥시크가 500만달러에 오픈AI를 구축한 것이 아니다”라며 투자 비용과 모델의 성능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둘째로는 다른 모든 중국산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