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업체들은 감사원특감 실시로 인한 이미지 추락을 막기위해 빠른
시일내에 특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를 계기로
이동전화시장이 재편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LG텔레콤은 지난 96년1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과 CDMA방식
이동전화를 성공적으로 개통한 것등을 높이 평가받아 PCS사업권을
획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솔PCS는 지난해 4월과 5월 대검 중수부의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을 때도 문제가 없었다며 대응을 자제하고 특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특감결과가 나오기도전에 업체를 거명해 경영에 지장을 주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다소 불만스런 표정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또 이미 수조원을 투자해 사업을 하고있는 만큼 사업권반납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

이동전화업체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의혹이 있다면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특감이 중복투자와 출혈경쟁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이동전화시장을
재편할 도화선이 되길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한편 96년6월 선정됐던 무선호출과 주파수공용통신(TRS)업체등은
특감범위가 7개 기간통신사업 전분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불똥이
튀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