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를 캐는 사람들] 박순동 <은산 사장> .. "세계가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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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연습기를 생산하는 은산의 박순동 사장은 세계가 좁다.
IMF관리체제지만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크게 늘어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백만달러로 높였다.
박사장이 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84년.
제품을 내놓자마자 내수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90년대 들어 내수시장이 한계를 보이자 박사장은 가까우면서도 골프인구가
많은 일본을 주목했다.
그는 지도와 기계 몇대만 들고 혼자서 일본 각지의 골프연습장을 돌며
샘플을 설치해 주고 사용을 권했다.
얼마되지 않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이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까지 퍼졌다.
태국의 경우 현재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카나다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올해는 포르투갈에 2백대를 수출키로 하는 등 골프의 본고장인 EU에까지
상륙했다.
세계를 무대로 달러를 버는 셈이다.
박사장이 이같이 도약한 것은 단순하면서도 고장이 없는 물건을 만든게
비결이라면 비결.
외국 업체들이 복잡한 전자회로를 채택한데 비해 이 회사는 중력이나 작용.
반작용 등 자연적인 힘을 이용하는 독특한 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부품수가 적고 고장률도 크게 떨어졌으며 가격도 싸졌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박사장 특유의 성실성과 끝없는 개발투자가 바이어들을
사로잡는 요인이랄 수 있다.
그는 바이어의 구매나 상담요청이 있을 경우 하루이내에 답장을 보낸다.
제품도 외국제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개발에 심혈을 쏟는다.
특히 각지역의 생활습관 경제력 온.습도까지 연구해 제품의 개발에
참고한다.
박사장은 자사제품을 그대로 복사한 것들에 대응하기 위해 해마다 기능을
향상시킨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해마다 한발짝씩 앞서간다는 전략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
IMF관리체제지만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크게 늘어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백만달러로 높였다.
박사장이 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84년.
제품을 내놓자마자 내수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90년대 들어 내수시장이 한계를 보이자 박사장은 가까우면서도 골프인구가
많은 일본을 주목했다.
그는 지도와 기계 몇대만 들고 혼자서 일본 각지의 골프연습장을 돌며
샘플을 설치해 주고 사용을 권했다.
얼마되지 않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이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까지 퍼졌다.
태국의 경우 현재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카나다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올해는 포르투갈에 2백대를 수출키로 하는 등 골프의 본고장인 EU에까지
상륙했다.
세계를 무대로 달러를 버는 셈이다.
박사장이 이같이 도약한 것은 단순하면서도 고장이 없는 물건을 만든게
비결이라면 비결.
외국 업체들이 복잡한 전자회로를 채택한데 비해 이 회사는 중력이나 작용.
반작용 등 자연적인 힘을 이용하는 독특한 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부품수가 적고 고장률도 크게 떨어졌으며 가격도 싸졌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박사장 특유의 성실성과 끝없는 개발투자가 바이어들을
사로잡는 요인이랄 수 있다.
그는 바이어의 구매나 상담요청이 있을 경우 하루이내에 답장을 보낸다.
제품도 외국제품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개발에 심혈을 쏟는다.
특히 각지역의 생활습관 경제력 온.습도까지 연구해 제품의 개발에
참고한다.
박사장은 자사제품을 그대로 복사한 것들에 대응하기 위해 해마다 기능을
향상시킨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해마다 한발짝씩 앞서간다는 전략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