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용 기초백신 가격이 최고 71% 오른다.

이에따라 보건소 무료접종을 제외한 민간병원의 접종비도 2~3천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원료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
84년이후 동결된 백신의 표준소매가격을 평균 48%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을 위한 PDT백신은 현행 표준소매가
2천원에서 3천4백20원으로 71% 인상된다.

소아마비 백신은 2천2백50원으로 50% 오른다.

홍역과 풍진 백신도 2천3백원으로 각각 44% 오르고 홍역 볼거리 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MMR 백신은 표준소매가격이 4천5백원으로 29% 인상된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올해 보건소 무료접종분으로 PDT백신 1백20만명분 등을
확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 접종대상소아가 3백50여만명임을 감안하면 나머지 2백30만
여명은 민간병원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

현재 PDT접종은 7천~9천원선, MMR접종은 1만3천원~1만5천원선이나 이번
백신값 인상으로 접종비도 곧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준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