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3% "자금난 극심"..정부, IMF 자금지원 강화 불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조치에도 불구,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중진공과 합동으로 전국의 2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MF
금융지원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92.8%가 "IMF 금융지원 결정이전과 비교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 사상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이유로 "경기불황에 따른 판매부진및 재고누증"이
21.8%로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중단"(20.2%)
"은행에서의 어음할인곤란"(18.7%) "거래기업의 부도"(15.3%) "어음만기일
장기화"(12.5%) 등의 순이었다.
또 IMF 금융지원이후 최근 납품대금결제중 어음수취비율이 84.6%로 IMF
지원결정이전(72.5%)보다 12.1% 높아진 반면 현금및 수표비율은 15.2%로
IMF 지원결정이전(27.5%)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평균만기일역시 1백18일로 IMF 지원결정이전일
(90일)보다 28일이 늘어났다.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은행할인용이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업체의
70.0%가 어음할인이 안되거나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담보가 있어도 할인이
안된다"는 비중이 52.3%에 이르렀다.
최근 금융기관의 대출 또는 어음할인이 곤란해 사채시장을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38.4%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한보부도사태의 24.2%, 기아사태의 25.5%, 97년12월의 34.1%보다
높아진 것으로 사채시장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채시장에서의 자금조달금리는 "연 26-30%"가 31.6%로 가장 높았으며
"연 31-35%"가 28.1%, "연 36-40%"는 15.8%였고 "연 41%이상"의 고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한다는 응답도 12.2%를 차지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
중소기업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중진공과 합동으로 전국의 2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MF
금융지원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92.8%가 "IMF 금융지원 결정이전과 비교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 사상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이유로 "경기불황에 따른 판매부진및 재고누증"이
21.8%로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중단"(20.2%)
"은행에서의 어음할인곤란"(18.7%) "거래기업의 부도"(15.3%) "어음만기일
장기화"(12.5%) 등의 순이었다.
또 IMF 금융지원이후 최근 납품대금결제중 어음수취비율이 84.6%로 IMF
지원결정이전(72.5%)보다 12.1% 높아진 반면 현금및 수표비율은 15.2%로
IMF 지원결정이전(27.5%)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평균만기일역시 1백18일로 IMF 지원결정이전일
(90일)보다 28일이 늘어났다.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은행할인용이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업체의
70.0%가 어음할인이 안되거나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담보가 있어도 할인이
안된다"는 비중이 52.3%에 이르렀다.
최근 금융기관의 대출 또는 어음할인이 곤란해 사채시장을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38.4%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한보부도사태의 24.2%, 기아사태의 25.5%, 97년12월의 34.1%보다
높아진 것으로 사채시장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채시장에서의 자금조달금리는 "연 26-30%"가 31.6%로 가장 높았으며
"연 31-35%"가 28.1%, "연 36-40%"는 15.8%였고 "연 41%이상"의 고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한다는 응답도 12.2%를 차지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