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일반 전화요금보다 크게 쌀 것으로 예상되어온 인터넷폰 요금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될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통신은 최근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는 인터넷폰 사업이 원가
상승요인이 커 수익성이 별로 없는데다 20개의 버튼을 누르는등 사용상의
불편등으로 상용화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8일 밝혔다.

한통은 "인터넷폰은 통화지연과 통화중 끊김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문
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중인터넷이 아닌 전용회선을 이용한 서
비스제공이 불가피해 원가상승 요인이 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인터넷폰사업자들은 일반 국제전화와 비슷한 통화품질 유지를 위
해 막대한 투자와 함께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딜레마를 갖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한통은 9일부터 미국 일본 홍콩 대만등 4개국을 대상으로 개시한 인터
넷폰 국제통화 시험서비스를 통화품질및 시장동향 기술발전추이 등을 면밀히
검토한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