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산업] 병원/학교등 업계관심 : 식성 좋은 황금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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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업체들이 학교 병원 군부대 등 기업이외의 급식시장 개척에 나설
채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식당공간 식사단가 직영고수관행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은 눈치
싸움만 하고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는 상태이나 학교 병원 군부대 등은
가능성만큼은 무궁무진하다.
선진국의 사례로 보아 장차의 성패는 기업체시장보다 이들 시장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단체급식업체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학교급식.
초.중.고등학교 급식은 지난해부터 외부위탁이 허용됐다.
성장기 청소년들에 대한 균형있는 영양공급과 건전한 식습관의 형성이라는
취지를 따르기 위해서는 전문업체에 학교급식을 위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아라코의 김용섭 차장은 "각급학교에 수시로 우편을 통해 위탁급식에 대한
설명서를 보내고 있다"며 "설명서를 보고 구체적으로 급식관계내용을 상담해
오는 학교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상담에만 응해주고 있는 상태다.
식당공간 등 기본시설과 의무급식실시 등 제도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이미지 제고, 미래고객에 대한 투자 등을 명분으로 학교급식을 실시
하려 해도 예상적자폭이 너무 커 힘들다는게 급식업체들의 설명.
신세계푸드시스템 관계자는 "방학등으로 영업에 공백이 생기고 식당공간이
없는 경우 급식업체가 투자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전교생의 의무
급식 실시 등 학교측이 급식업체의 적자폭을 줄여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급식업체가 운영하는 학교급식 사업장은 LG유통의 중대부고
진주동명고, 제일제당의 청담고 명신여고 등 현재 20여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전교생이 의무급식하는 경우는 한곳도 없으며 이용학생수도 전체의
40~60%에 머물고 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학교급식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확보를 통해
의무급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길 밖에 해결책이 없다"(제일제당 이민수 차장)
그렇다고 단체급식업체들이 학교급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각 업체들은 여건이 조성될 때를 대비, 학생용 메뉴를 개발하거나 각급
학교와의 연고확보에 나서고 있다.
군부대급식 관공서급식 등도 산업체급식에 비해 확대속도가 느린 실정이다.
그나마 공공기관이라는 성격때문에 급식업체들이 어느정도 적자를 감수
하려고 해도 "식사단가를 무조건 싸게만 맞춰달라"는 식의 요구와 복잡한
행정지도 등으로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전문분야인 병원급식의 경우 직원급식은 위탁운영하더라도 환자치료식은
병원측이 직접운영을 고수하고 있어 급식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아직 국내 급식업체들이 환자치료식과 같이 특수한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측의 이해를
구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각 업체들이 앞으로 환자식과 같은 고부가사업에 앞다퉈 나설
것으로 보여 병원급식도 향후 2~3년내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
채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식당공간 식사단가 직영고수관행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은 눈치
싸움만 하고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는 상태이나 학교 병원 군부대 등은
가능성만큼은 무궁무진하다.
선진국의 사례로 보아 장차의 성패는 기업체시장보다 이들 시장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단체급식업체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학교급식.
초.중.고등학교 급식은 지난해부터 외부위탁이 허용됐다.
성장기 청소년들에 대한 균형있는 영양공급과 건전한 식습관의 형성이라는
취지를 따르기 위해서는 전문업체에 학교급식을 위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아라코의 김용섭 차장은 "각급학교에 수시로 우편을 통해 위탁급식에 대한
설명서를 보내고 있다"며 "설명서를 보고 구체적으로 급식관계내용을 상담해
오는 학교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상담에만 응해주고 있는 상태다.
식당공간 등 기본시설과 의무급식실시 등 제도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이미지 제고, 미래고객에 대한 투자 등을 명분으로 학교급식을 실시
하려 해도 예상적자폭이 너무 커 힘들다는게 급식업체들의 설명.
신세계푸드시스템 관계자는 "방학등으로 영업에 공백이 생기고 식당공간이
없는 경우 급식업체가 투자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전교생의 의무
급식 실시 등 학교측이 급식업체의 적자폭을 줄여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급식업체가 운영하는 학교급식 사업장은 LG유통의 중대부고
진주동명고, 제일제당의 청담고 명신여고 등 현재 20여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전교생이 의무급식하는 경우는 한곳도 없으며 이용학생수도 전체의
40~60%에 머물고 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학교급식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확보를 통해
의무급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길 밖에 해결책이 없다"(제일제당 이민수 차장)
그렇다고 단체급식업체들이 학교급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각 업체들은 여건이 조성될 때를 대비, 학생용 메뉴를 개발하거나 각급
학교와의 연고확보에 나서고 있다.
군부대급식 관공서급식 등도 산업체급식에 비해 확대속도가 느린 실정이다.
그나마 공공기관이라는 성격때문에 급식업체들이 어느정도 적자를 감수
하려고 해도 "식사단가를 무조건 싸게만 맞춰달라"는 식의 요구와 복잡한
행정지도 등으로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전문분야인 병원급식의 경우 직원급식은 위탁운영하더라도 환자치료식은
병원측이 직접운영을 고수하고 있어 급식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아직 국내 급식업체들이 환자치료식과 같이 특수한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측의 이해를
구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각 업체들이 앞으로 환자식과 같은 고부가사업에 앞다퉈 나설
것으로 보여 병원급식도 향후 2~3년내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