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경매에 부쳐져 관심을 모았던 스키장
"서울리조트(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37의 16)"가 또 한번 유찰돼
최저경매가가 감정가의 3분의 1 수준인 2백억원대로 떨어졌다.

성업공사 의뢰로 최근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경매8계에서 실시된
이 물건(최저경매가 3백74억원)경매입찰에서 응찰자가 단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아 다음달 중순께 재경매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다음 경매에서는 이번 최저경매가보다 20% 떨어진
2백99억2천만원을 입찰 기준가격으로 삼게 됐다.

이 리조트는 12만평 부지에 근린상가 콘도미니엄 렌털하우스 제설기
리프트시설 등 스키장 관련 시설물 일체를 갖추고 있으며 경춘국도와
경춘선 평내역이 가까워 서울도심에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감정평가액은 9백15억원이지만 이번까지 모두 5번이나 유찰돼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가의 32.7%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서울리조트는 당초 호평동 일대 1백만평에 사계절 종합레저타운을
세우려던 백봉실업이 건립한 것으로 지난 96년 이 회사가 도산한 이후
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성업공사에 처분을 위임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