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지원 활성화대책] '신종적립신탁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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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적립신탁의 운명이 갈림길에 섰다.
사실상 만기가 종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나는데다 연 20-연 25%의
고금리를 자랑하던 상품의 매력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대문이다.
고객입장에선 혹시 배당률이 급락하지 않을까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신탁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신종적립신탁의 고금리상품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종적립신탁 어떻게 달라지나=당초 재경원은 신종적립신탁에 성업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등 연 12-14% 수준의 저리채권을 10%가량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8일 발표된 금융시장안정대책에선 빠졌다.
대신 신종적립신탁의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중도해지수수료를
인상했다.
은행들은 중도해지수수료율을 조정, 이제까지 신종적립신탁을 사실상
6개월짜리상품으로 운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1년짜리 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시말해 재경원은 1년이상 1년6개월미만의 중도해지분에 대해 수수료율을
해지액의 2% 범위이내로 책정했지만 은행들은 한푼도 안물린다는 방침이다.
이점만 본다면 종전의 가계금전신탁 적립식목적신탁 기업금전신탁 등과
하등 다를 바 없다.
외형만 보자면 신종적립신탁은 없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배당률 어떻게 되나=앞으로 떨어질게 분명하다.
하락폭은 3-5%포인트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배당률 추락은 없을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합동운용되는 펀드여서 종전에 편입된 고금리 장기상품이 배당률 유지의
지렛대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여전히 주된 운용대상인 CP 콜 등 단기금리도 연 20-25%에 이르고
있다.
은행들도 고객과의 거래관계를 감안해 배당률 추락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은 그래서 신종적립신탁의 배당률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금전신탁상품
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전신탁 배당률은 현재 연 15-16% 수준에 불과하다.
<>은행신탁의 유동성 문제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적립신탁은 만기가
길어지고 배당률이 하락한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손님"을 끌어들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투신권의 집중적인 고금리공세로 인해 신종적립신탁의
수탁고 증가추세가 현저히 둔화된 상태였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로인해 신탁에 심각한 유동성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종적립신탁이 히트를 칠 당시를 보더라도 신종적립신탁으로 들어온 자금
만큼 금전신탁 등 다른 신탁상품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현재도 유동성은 썩
좋지 않다.
신탁의 유동성부족은 기업의 자금조달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
은행들은 투신형 상품이자 CP전용펀드인 "단위형.폐쇄형" 신탁이 조기에
판매되야 신탁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
사실상 만기가 종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나는데다 연 20-연 25%의
고금리를 자랑하던 상품의 매력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대문이다.
고객입장에선 혹시 배당률이 급락하지 않을까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신탁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신종적립신탁의 고금리상품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종적립신탁 어떻게 달라지나=당초 재경원은 신종적립신탁에 성업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등 연 12-14% 수준의 저리채권을 10%가량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8일 발표된 금융시장안정대책에선 빠졌다.
대신 신종적립신탁의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중도해지수수료를
인상했다.
은행들은 중도해지수수료율을 조정, 이제까지 신종적립신탁을 사실상
6개월짜리상품으로 운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1년짜리 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시말해 재경원은 1년이상 1년6개월미만의 중도해지분에 대해 수수료율을
해지액의 2% 범위이내로 책정했지만 은행들은 한푼도 안물린다는 방침이다.
이점만 본다면 종전의 가계금전신탁 적립식목적신탁 기업금전신탁 등과
하등 다를 바 없다.
외형만 보자면 신종적립신탁은 없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배당률 어떻게 되나=앞으로 떨어질게 분명하다.
하락폭은 3-5%포인트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배당률 추락은 없을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합동운용되는 펀드여서 종전에 편입된 고금리 장기상품이 배당률 유지의
지렛대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여전히 주된 운용대상인 CP 콜 등 단기금리도 연 20-25%에 이르고
있다.
은행들도 고객과의 거래관계를 감안해 배당률 추락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은 그래서 신종적립신탁의 배당률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금전신탁상품
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전신탁 배당률은 현재 연 15-16% 수준에 불과하다.
<>은행신탁의 유동성 문제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적립신탁은 만기가
길어지고 배당률이 하락한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손님"을 끌어들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투신권의 집중적인 고금리공세로 인해 신종적립신탁의
수탁고 증가추세가 현저히 둔화된 상태였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로인해 신탁에 심각한 유동성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종적립신탁이 히트를 칠 당시를 보더라도 신종적립신탁으로 들어온 자금
만큼 금전신탁 등 다른 신탁상품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현재도 유동성은 썩
좋지 않다.
신탁의 유동성부족은 기업의 자금조달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
은행들은 투신형 상품이자 CP전용펀드인 "단위형.폐쇄형" 신탁이 조기에
판매되야 신탁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