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김지한 <과기처 비상계획담당관> .. '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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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꼭 35년전 우리는 안암골에서 청운의 뜻을 품고 만났다.
고려대 농경제학과(당시 농경영학과)를 택한것은 낙후된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일념에서 였다.
입학동기는 모두 40명.
그 가운데 태반은 농자도 모르는 소위 순 도회지 출신이었고 나머지
몇명만이 나같이 시골에서 자란 촌놈이 아니었나 싶다.
4년여를 막걸리 마시고 끼리끼리 어울려 지내다 모두 뿔뿔이 제갈길을
찾아 흩어진지 10여년 지난 어느날이었다.
서울에 직장을 잡아 살고 있는 몇몇 사람이 남대문 근처 막걸리집에서
반가운 해후를 했다.
63년에 입학했다는 뜻으로 "6.3회"라고 모임의 이름을 정하고 지금까지
20여년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모여들기 시작한 동문들이 지금은 30명에 육박한다.
만나면 똑같은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때 서로 힘자랑하면서
싸우던 이야기, 기말시험때의 해프닝, 막걸리집 아가씨 놀리던 이야기 등
일화가 무궁무진해 모일때마다 배꼽이 빠진다.
5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도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분기별로 어김없이 만나 여전히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있다.
우리모임의 회장은 연합통신 변용수 부장, 총무는 진희웅 유한양행
남부지사장이 맡고 있다.
또 성실건업 박종곤 사장, 허의삼 농협 풍납동지점장, 최길환 유진양행
대표, 한종엽 전 제일은행 국제부장, 황민영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황인익 황컴퍼니 대표, 임병무 대한광업진흥공사 부장, 손종선 두산건설
이사, 서가진 가평기업 대표, 심재영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대전지소장,
이상기 농협 철원군지부장, 최정선 대동공업 충남영업소장, 김흥수
한국경제신문 편집위원, 이병만 어스콤 이사와 공직에 몸담고 있는
필자 등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모두 전공과는 무관한 길인듯 하지만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IMF 한파에도 호랑이같은 기질로 가슴을 열고 긴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
고려대 농경제학과(당시 농경영학과)를 택한것은 낙후된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일념에서 였다.
입학동기는 모두 40명.
그 가운데 태반은 농자도 모르는 소위 순 도회지 출신이었고 나머지
몇명만이 나같이 시골에서 자란 촌놈이 아니었나 싶다.
4년여를 막걸리 마시고 끼리끼리 어울려 지내다 모두 뿔뿔이 제갈길을
찾아 흩어진지 10여년 지난 어느날이었다.
서울에 직장을 잡아 살고 있는 몇몇 사람이 남대문 근처 막걸리집에서
반가운 해후를 했다.
63년에 입학했다는 뜻으로 "6.3회"라고 모임의 이름을 정하고 지금까지
20여년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모여들기 시작한 동문들이 지금은 30명에 육박한다.
만나면 똑같은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때 서로 힘자랑하면서
싸우던 이야기, 기말시험때의 해프닝, 막걸리집 아가씨 놀리던 이야기 등
일화가 무궁무진해 모일때마다 배꼽이 빠진다.
5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도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분기별로 어김없이 만나 여전히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있다.
우리모임의 회장은 연합통신 변용수 부장, 총무는 진희웅 유한양행
남부지사장이 맡고 있다.
또 성실건업 박종곤 사장, 허의삼 농협 풍납동지점장, 최길환 유진양행
대표, 한종엽 전 제일은행 국제부장, 황민영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황인익 황컴퍼니 대표, 임병무 대한광업진흥공사 부장, 손종선 두산건설
이사, 서가진 가평기업 대표, 심재영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대전지소장,
이상기 농협 철원군지부장, 최정선 대동공업 충남영업소장, 김흥수
한국경제신문 편집위원, 이병만 어스콤 이사와 공직에 몸담고 있는
필자 등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모두 전공과는 무관한 길인듯 하지만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IMF 한파에도 호랑이같은 기질로 가슴을 열고 긴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