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명진 <대림자동차 사장> .. 올 수출 40%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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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이 극도의 내수부진에 시달린 지난해 오토바이 전문업체인
대림자동차는 짭짤한 재미를 봤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내수판매 20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점유율 67%달성
<>매출 22%증가(2천5백72억원) <>수출 24%증가(3만8천대) 등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회사 배명진 사장은 올해에도 이 여세를 몰아 "IMF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내수판매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체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오토바이 업체에는 "IMF 관리체제"가
오히려 틈새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본다.
고유가 실업에 따른 자영업 증가로 이륜차 수요는 늘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오토바이에 대한 불안감등 거부반응도 많이 완화됐다"
-동남아 경제 몰락 등 해외 시장 여건도 좋지 않은데.
"동남아는 전세계 오토바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이다.
따라서 이곳의 경기 침체는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구도가 이번 기회에 재편될 수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 수출은 어느정도 계획하고 있나.
"이미 브라질 기업과 1만대 수출계약을 맺는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5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자기종개발이 중요한데.
"장기적인 안목에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쾰른 모터쇼나 이탈리아 밀라노 모터쇼 등 오토바이 전문 모터쇼를
꾸준히 참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매년 3~4개의 신기종을 내놔 2000년까지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1세기 장기플랜은 무엇인가.
"오는 2004년까지 세계 5대 이륜차 메이커로 진입시킨다는 비전이다.
이럴경우 연간 80만대를 생산하고 이중 절반정도는 수출할 것이다"
-오토바이외에 다른 사업분야로 진출할 계획은 없나.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없애려면 역시 오토바이와 관련된 사업을
해야한다.
오토바이 엔진 제조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2000년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혼다의 경우 엔진 기술을 이용해 제트스키나 스노모빌 등도 생산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90년대초 1천5백여명 이었던 종업원 수를 1천1백명 수준으로 줄였다.
또 급여도 임원은 10%삭감, 일반 직원은 동결시켰으며 보너스도 2백%는
반납했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
대림자동차는 짭짤한 재미를 봤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내수판매 20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점유율 67%달성
<>매출 22%증가(2천5백72억원) <>수출 24%증가(3만8천대) 등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회사 배명진 사장은 올해에도 이 여세를 몰아 "IMF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내수판매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체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오토바이 업체에는 "IMF 관리체제"가
오히려 틈새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본다.
고유가 실업에 따른 자영업 증가로 이륜차 수요는 늘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오토바이에 대한 불안감등 거부반응도 많이 완화됐다"
-동남아 경제 몰락 등 해외 시장 여건도 좋지 않은데.
"동남아는 전세계 오토바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이다.
따라서 이곳의 경기 침체는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구도가 이번 기회에 재편될 수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 수출은 어느정도 계획하고 있나.
"이미 브라질 기업과 1만대 수출계약을 맺는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5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자기종개발이 중요한데.
"장기적인 안목에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쾰른 모터쇼나 이탈리아 밀라노 모터쇼 등 오토바이 전문 모터쇼를
꾸준히 참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매년 3~4개의 신기종을 내놔 2000년까지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1세기 장기플랜은 무엇인가.
"오는 2004년까지 세계 5대 이륜차 메이커로 진입시킨다는 비전이다.
이럴경우 연간 80만대를 생산하고 이중 절반정도는 수출할 것이다"
-오토바이외에 다른 사업분야로 진출할 계획은 없나.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없애려면 역시 오토바이와 관련된 사업을
해야한다.
오토바이 엔진 제조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2000년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혼다의 경우 엔진 기술을 이용해 제트스키나 스노모빌 등도 생산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90년대초 1천5백여명 이었던 종업원 수를 1천1백명 수준으로 줄였다.
또 급여도 임원은 10%삭감, 일반 직원은 동결시켰으며 보너스도 2백%는
반납했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