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전단이나 판촉물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모델 대신 캐릭터를
사용하는 유통업체가 등장했다.

패션전문점 유투존은 디스플레이 판촉이벤트 등 각종 마케팅활동에 실제
모델 대신 캐릭터를 활용키로 하고 최근 가칭 "마야"라는 자체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의류 제조업체들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제품이나 선전물에 캐릭터를 새겨
넣는 등 캐릭터를 판촉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많아도 유통업체가
모델 대신 캐릭터를 내세우기는 유투존이 처음이다.

"마야"는 20대 신세대여성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앞으로 유투존의 광고전단
판촉물 PC통신광등은 물론 자체상표(PB) 등에 이용된다.

유투존의 윤상혁 과장은 "캐릭터 "마야" 하면 유투존을 연상할 정도로
유투존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개발해나갈 방침"이라며 "모델 대신 캐릭터만
사용함으로써 광고판촉비를 상당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
했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