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른자위땅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양주시 원진레이온부지에
5천7백여가구의 일반 철근콘크리트아파트가 건립된다.

(주)부영은 당초 이곳에 7천여가구의 철골조아파트를 건립키로 했으나
자재 및 숙련된 기능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철골조아파트 건립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전체 14만7천여평의 부지 가운데 11만4천여평의 일반주거지역에
용적률 3백%이하를 적용, 5천7백56가구의 일반 철근콘크리트 아파트를
건립키로 했다.

부영측은 사업부지에 대한 최종 도시설계지구지정이 끝나 사업승인을
받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달말부터 2~3차례로 나눠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15~18층 57개동 규모로 건립될 이 아파트는 32평형 8백90가구, 45평형
1천5백7가구, 49평형 1천4백60가구, 58평형 1천4백15가구, 65평형
4백84가구 규모이다.

단지내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어린이공원, 파출소, 공공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1만2천여평의 준주거지역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각종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갖춰진다.

분양가격은 인근 시세를 감안, 평당 5백만~6백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진레이온부지는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도농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다 6번 국도가 단지앞을 지나고 있어 30분이면 서울진입이 가능하다.

또 오는 2000년대 수도권광역전철망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여건이 더 좋아지게 된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