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투자 지적을 받아온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의 기지국공용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인수위가 9일 연 PCS 기지국공용화 추진방안 보고회에서
LG텔레콤이 개발한 광중계망을 활용해 PCS 3사의 기지국공용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정장호 LG텔레콤부회장은 이와관련 광중계망 기술을 특허료를 받고
한통프리텔과 한솔PCS에 넘겨줘 기지국공용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가 이달부터 산간오지등의 기지국을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 오는 2천년까지 기지국공용화를 통해 총 1조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2천년이후 상용화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
개발과 관련, 별도의 사업자를 선정해 중복투자가 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