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휴일도 잊은채 수출증대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파견직원들도 휴무를 반납하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역본부는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기간동안 휴가를 모두
반납한채 1월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춘절 특별활동"을 펼쳤다.

이번 판촉활동은 대부분 회사들이 휴무로 판매활동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50여명의 본사파견지원과 가족, 2백여명의 현지채용사원, 3백여명의
판촉부녀사원등을 동원해 북경 상해 무한 심양 등 전국대도시 2백여
백화점에서 펼쳐졌다.

LG의 판촉활동은 연휴동안 대부분 백화점이 필수인력만 남은 상태에서
벌어져 판촉효과가 그대로 먹혀들어가면서 하루평균 20억원어치가 판매돼
평소의 3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