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의 판매수익률(목표수익률
기준)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증권금융 발행어음 및 채권을 10%이상
편입토록 MMF운용방식을 변경함에 따라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기존에
판매하던 MMF의 판매를 중단하고 목표수익률을 낮춘 신상품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연 23% 정도의 수익률을 올려주던 MMF의 판매를
중지하고 목표수익률을 19.9%로 낮춘 신MMF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우증권도 MMF의 목표수익률을 이날부터 22%에서 19.5%로 낮춰 새로
판매에 나섰다.

동원증권도 기존 MMF상품판매를 중단하고 목표수익률을 19.5%로 낮춘
신MMF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증권은 목표수익률을 22%에서 19.9%로 낮췄다.

한국 대한 국민 등 재경 3투신사들도 목표수익률을 각각 1~3%포인트
하향 조정해 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신의 경우 MMF의 목표수익률을 예치금액 5천만원미만 16.5%,
5천만원이상 17.5%, 2억원이상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대한투신은 30일미만 16~18%, 1개월이상 17~19%로 낮췄으며 국투증권은
5천만원미만 17%, 5천만원이상 18%로 목표수익률을 낮게 제시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증금어음의 편입비율이 10%에 불과하지만 증금어음
수익률이 워낙 낮아 MMF의 예상수익률을 20%미만으로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