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용역업체인 에스원이 실적호전과 외국인의 집중매수에 따른 M&A를
재료로 주가가 크게 급등해 주가상위 4위, 싯가총액상위 17위에 각각
올랐다.

9일 주식시장에서 에스원(자본금 1백33억원)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30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1만7천주에 달하는 "사자" 주문을 내 상한가를 이끌었다.

이날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54.1%(합작선인 일본세콤 지분율 25%을
제외할 경우 29.1%)에 달해 국내 최대주주 지분율(삼성물산 등 27.7%)을
앞질러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회사설립당시 참여했던 개인주주(지분율
10%)가 에스원에 우호적이어서 경영권방어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에스원은 또 지난해 매출액이 2천6백억원으로 96년보다 20.3%,
당기순이익은 1백20억원선으로 7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현금 6%, 주식 2%의 배당을 할 계획이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