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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I면톱] "'IMF 한파' 미국 교포사회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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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IMF한파가 미국교포사회를 비롯한 미국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IMF체제후 한국의 유학생 상사주재원 등의 귀국러시가 가속화되면서
    이들이 소유하고 있던 중고차나 신차 임대주택을 한꺼번에 급매물로 내놓고
    대형TV 세탁기 등 가전제품구매도 사리지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관련시장의 경기도 위축되고 있다.

    미국 UCLA대학에 교환교수로 방문한 K대 김모교수는 귀국이 몇달 남았지만
    환차손을 견디지 못해 조기귀국을 결정하고 이달초 지난해 1만5천달러를
    주고 산 소나타를 귀국 며칠전에 가까스로 7천달러를 조금 웃도는 헐값에
    팔았다.

    1년도 안된 차를 절반에 못미치는 값에 팔았지만 김교수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지난주말 귀국한 뉴욕의 상사주재원 한차장은 귀국일까지 차를 팔지못해
    같은 회사 박모과장에게 처분을 부탁하고 왔다.

    한국인이 몰려있는 미국 일부지역에서 이처럼 자동차 급매물이 쏟아지자
    중고차 값이 일시에 10% 이상 떨어졌으며 그나마 한국처럼 거래가 끊겨
    중고차딜러조차 차 인수를 꺼리고 있다.

    또 현찰로 신차를 구입해 큰손 대접을 받던 한국인의 구매가 사라져 일부
    지역의 자동차판매업계는 미국경기의 호황속에 불황을 맞고 있다.

    현대 도요타자동차 딜러인 로마니아씨는 "한달에 많게는 5대 이상 사가던
    한국인들의 차량구입이 끊겨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유학생 상사주재원들이 일시에 빠져나가자 주택임대업자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하룻밤새 무려 5가구가 이사가는 등 빈집이 속출하는 아파트단지와 주택이
    늘고 있기 때문.

    이로인해 일부에서는 부동산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오리건주 유진시 현대전자 현지법인에 파견나온 본사직원들은 본사의
    철수방침에 따라 10채의 임대주택 계약을 해약하고 곧 귀국할 예정이다.

    유통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TV 오디오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한국인 구매가 뚝 떨어져
    울상이다.

    귀국하면서 이삿짐속에 가전제품을 잔뜩 넣어가던 풍습은 이제 사라졌다.

    오리건주에서 이달말 귀국예정인 홍연희씨는 "냉장고 가스오븐레인지 등을
    사가지고 갈 계획이었으나 환율상승 등으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뉴욕=이학영 특파원.김문권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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