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기업지배구조 개혁차원에서
국내 대기업의 임원을 회사당 10명이내로 축소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10일 "방한중인 IMF및 IBRD 관계자들이 일부 국
내 대기업의 경우 이사회를 구성하는 임원이 너무 많아 의사결정과정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며 "이사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 주체가 되도
록 임원숫자를 10명이내로 줄이도록 유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IMF와 IBRD측은 상법상 책임을 지는 임원숫자를 이같은 축소하되 등
기부상 임원이 아닌 집행이사들에게 일상적인 회사업무를 맡기는 방법
을 통해 급격한 임원 감축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
했다.

재경원은 앞으로 재계와의 협의과정에서 이같은 요구를 단계적으로
수용토록 촉구할 방방침이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