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식시장에서 맥슨전자가 30만주 이상의 대량 거래를 모으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맥슨전자가 미국 노텔사에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맥슨전자 관계자는 "미국 노텔사에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
1억5천만달러어치를 향후 3년간 공급키로 했고 올해에만 8천만~
1억달러어치의 단말기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국적기업인 톰슨사에도 1억달러 상당의 무선전화기를
공급키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맥슨전자는 지난해 CDMA단말기를 출시했다가 수요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고전했고 이에따라 지난해에는 2천6백억원의 매출에 경상이익은 지난
96년(20억7천만원)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고병국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수주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에 큰폭의 외형신장이 기대되지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부변수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