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경호실장을 확정
발표했다.

비서실장에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 선임수석인 정책기획수석에는
강봉균 정통부장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정무수석에 문희상 전의원, 외교안보수석에 임동원 아.태재단
사무총장, 사회복지수석에 조규향 부산외국어대총장이 내정됐다고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공보수석에는 박지원 당선자대 변인이, 경호실장에는 현역 육군소장인
안주섭 육군대학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당선자는 특히 경제난을 극복해야 하는데다 경제분야가 방대한 점을
감안, 김경제수석 이외에 청와대에 경제특보를 두기로 했다.

김비서실장은 인선기준과 관련,"김당선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선인
만큼 신중을 기했다"며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전문성을 많이 고려했으며 도덕성과 개혁성에도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청와대수석비서관의 진용이 갖춰짐에따라 주요 1급비서관의
인선작업도 조만간 마칠 예정이며 오는 12일 낮 국회귀빈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수석비서관내정자 회의를 주재하고 청와대 비서실의 운영방향과
청와대 인수인계 등에 관한 지침을 내릴 계획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