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동계올림픽 기간중 전세계에 적대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유엔결의안을 존중한다고 선언, 미국이 대이라크 군사공격을 나가노올림픽이
폐막되는 오는 22일 이후에야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주재 미국대사관은 1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엔결의안이 담고 있는
평화정신을 존중하고 있으며 이라크에 대해서도 결의안을 따르도록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엔이 채택한 결의안은 이라크사태와 관련, 이라크에 대해
전면적인 무기사찰과 함께 전세계각국이 동계올림픽기간중 적대적 행위를
중단토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앞서 동계올림픽기간중 이라크를 공격하지 말아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었다.

미 대사관측은 이와 함께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무력사용을 아직 결정한
바 없지만 외교적인 해결 노력이 소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