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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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와 핑브랜드 골프장갑을 한국인이 경영하는 미국기업이 만든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골프장갑 시장조사를 위해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HJ글로브사 전홍식
(67)사장.
그는 세계클럽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캘러웨이와 핑 골프장갑에는 한국인
경영자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전사장의 영문이름 이니셜을 딴 HJ사가 제작한 골프장갑이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핑과 캘러웨이에 공급되고 있다는 것.
HJ글로브사는 전사장이 지난70년 서울화곡동에 처음 설립한 회사이름.
72년 삼성물산을 통해 양피가죽을 수입, 윌슨사에 골프장갑을 OEM방식으로
공급해오다 지난 76년 이민을 떠나면서 미국으로 회사를 옮겨 골프장갑
전문생산업체로 뿌리를 내렸다.
"지난94년부터 캘러웨이를 통해 남미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핑클럽제조업체인 카스텐사와 OEM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HJ글로브사의 장갑이 아시아 유럽 남미 미국등 전세계 골퍼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셈이죠"
HJ사는 지난 90년 합작설립한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연1백20만개의
골프장갑을 생산한다.
이중 30%가 캘러웨이 핑 등에 공급하는 OEM몫이고 나머지는 HJ브랜드라고
전사장은 밝혔다.
"HJ브랜드는 당초 오는 3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유통점인 S사와 계약체결 단계에까지 이르렀는데 IMF한파를
맞아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했죠"
달러화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맞지않아 국내진출에 실패한 사실을
아쉬워하는 전사장은 그러면서도 IMF시대를 맞은 한국경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앞으로 달러화가 안정되고 한국경제가 정상화되면 값싸고 질좋은
장갑을 한국 골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골프장갑 사업에 뛰어들기 이전 전사장의 직업은 영화감독.
지난 60년대 15편의 영화를 제작하다가 가정에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면서
영화가 사양길에 접어들자 68년작 "네자매"를 끝으로 영화감독을 떠났다고.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골프장갑 시장조사를 위해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HJ글로브사 전홍식
(67)사장.
그는 세계클럽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캘러웨이와 핑 골프장갑에는 한국인
경영자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전사장의 영문이름 이니셜을 딴 HJ사가 제작한 골프장갑이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핑과 캘러웨이에 공급되고 있다는 것.
HJ글로브사는 전사장이 지난70년 서울화곡동에 처음 설립한 회사이름.
72년 삼성물산을 통해 양피가죽을 수입, 윌슨사에 골프장갑을 OEM방식으로
공급해오다 지난 76년 이민을 떠나면서 미국으로 회사를 옮겨 골프장갑
전문생산업체로 뿌리를 내렸다.
"지난94년부터 캘러웨이를 통해 남미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핑클럽제조업체인 카스텐사와 OEM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HJ글로브사의 장갑이 아시아 유럽 남미 미국등 전세계 골퍼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셈이죠"
HJ사는 지난 90년 합작설립한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연1백20만개의
골프장갑을 생산한다.
이중 30%가 캘러웨이 핑 등에 공급하는 OEM몫이고 나머지는 HJ브랜드라고
전사장은 밝혔다.
"HJ브랜드는 당초 오는 3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유통점인 S사와 계약체결 단계에까지 이르렀는데 IMF한파를
맞아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했죠"
달러화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맞지않아 국내진출에 실패한 사실을
아쉬워하는 전사장은 그러면서도 IMF시대를 맞은 한국경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앞으로 달러화가 안정되고 한국경제가 정상화되면 값싸고 질좋은
장갑을 한국 골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골프장갑 사업에 뛰어들기 이전 전사장의 직업은 영화감독.
지난 60년대 15편의 영화를 제작하다가 가정에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면서
영화가 사양길에 접어들자 68년작 "네자매"를 끝으로 영화감독을 떠났다고.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